💥 공부하면 돈 번다더니... '파트타임스터디' 갑작스런 파산으로 900명 넘는 수험생 보증금 동결
⚠️ 긴급 상황 요약
• 11월 24일 오전, 공부 앱 '파트타임스터디' 돌연 파산 신청
• 수백 명의 이용자가 보증금 20만원~90만원 환급 불가 상태
• 피해자 단체 채팅방 900명 돌파,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
• 채권자 등록 절차 진행 중, 전액 회수는 어려울 전망
주말 저녁, 수험생 A씨는 평소처럼 '파트타임스터디' 앱을 열어 오늘의 공부 기록을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앱 화면에 떠 있는 건 파산 공지였습니다.
"보증금 20만원 환급 신청을 3일 전에 했는데 계속 출금이 안 되더라. 오늘 보니 파산 공지가 올라왔다. 나는 하루아침에 채권자가 됐다.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이것은 한 피해자의 실제 증언입니다. 11월 23일 밤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앱이 24일 오전 갑자기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는 공지를 올렸고, 모든 인출이 중단됐습니다.
🎯 파트타임스터디, 대체 무슨 앱이었나?
'공부하면서 돈을 번다'는 매력적인 콘셉트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파트타임스터디. 이 앱은 이른바 '공부 앱테크'의 대표주자였습니다.
📱 서비스 구조
- 이용자가 최대 20만원의 보증금 예치
- 스스로 설정한 공부 목표 시간 달성 시 보증금 + 추가 수익 지급
- 목표 미달성 시 보증금 차감
- 여러 미션 참여 가능해 적립금이 90만원 이상인 이용자도 다수
공부 습관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유명 유튜버들의 홍보로 빠르게 성장했던 이 서비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사건의 전개 과정
일부 이용자들 출금 신청이 처리되지 않는 현상 발견
㈜스터디워크, 공식 홈페이지에 파산 절차 돌입 공지
미미미누 등 협업 유튜버들, 업체로부터 갑작스런 파산 통보 메일 수신
피해자 단체 채팅방 개설, 900명 이상 참여
미미미누, 공식 사과 영상 업로드 및 피해 지원 약속
📊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될까?
공식 집계된 피해자 수는 900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이용자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대 20만원의 보증금을 예치할 수 있지만, 여러 미션에 동시 참여한 이용자는 90만원이 넘는 금액이 동결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주 이용층이 대학생과 수험생이라는 점에서 피해 체감은 더욱 큽니다. 한 달 용돈이나 생활비 전체를 앱에 맡겼다가 한순간에 날려버린 학생들의 절규가 SNS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 유튜버 미미미누의 대응
이 사태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구독자 189만 명을 보유한 교육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입니다. 그는 파트타임스터디와 협업하며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홍보해왔습니다.
미미미누는 25일 자신의 채널에 1분 45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두 차례 광고를 진행하면서 업체 대표를 직접 대면하고 자료를 철저히 검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영 악화 조짐을 파산 직전까지 내부 이사진에게조차 숨겨왔다는 사실은 그도 파산 당일에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미미미누의 약속
- 받았던 광고비 전액을 피해자들에게 전달
- 추가 금액까지 더해 피해 구제에 동참
- 피해자 단체와 즉각 연락하여 신속한 지원 진행
- 신규 가입자 피해 방지를 위해 광고 영상 즉시 삭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입니다. "본인도 피해자인데 이렇게 대처하는 게 대단하다", "고학력자답게 현명한 대응이다"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법적으로 유튜버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그의 선택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법적 구제 방법은?
현재 파트타임스터디를 운영하던 ㈜스터디워크는 법원의 파산 절차에 따라 채권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해 구제 절차
- 채권자 등록: 파트타임스터디 공식 사이트에서 미환급 보증금 및 상금 신고
- 소비자원 피해구제: 한국소비자원에 집단 피해구제 신청
- 형사고소 준비: 피해자 단체를 중심으로 업체 측 형사고소 검토 중
- 파산 절차 참여: 남은 자산 배당 받기 (단, 전액 회수는 어려울 전망)
다만 전문가들은 파산 절차를 통한 배당으로는 피해금 전액을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업체의 남은 자산 규모에 따라 피해 회복 정도가 결정되는데, 채권자 수가 많아 배당 금액은 미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일각에서는 파트타임스터디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자가 맡긴 보증금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고, 목표를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보증금에 추가 수익까지 지급하는 구조는 신규 가입자 유치가 멈추는 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미미누 등 유명인의 이미지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예치금도 증액했다는 정황은,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였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앱 업체의 파산을 넘어, 앱테크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첫째, 보증금을 요구하는 서비스는 항상 의심해봐야 합니다. 정상적인 교육 서비스라면 굳이 큰 금액의 보증금을 미리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 유명인의 광고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미미미누도 업체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했지만, 내부 경영 상황까지 파악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셋째, '공짜 점심은 없다'는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공부만 하면 돈을 준다는 달콤한 제안 뒤에는 누군가의 손실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 앱테크 서비스 이용 전 체크리스트
✓ 사업자 등록 정보 및 회사 재무 상태 확인
✓ 과도한 보증금 요구는 위험 신호
✓ 수익 모델이 명확하고 지속가능한지 검토
✓ 갑작스런 혜택 확대나 공격적 마케팅은 경계
✓ 커뮤니티에서 다른 이용자들의 후기 확인
🔮 앞으로의 전망
파트타임스터디 사태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채권자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법원의 파산 선고와 자산 배당 절차가 이어질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형사고소가 받아들여지면 대표에 대한 형사 처벌도 가능합니다.
미미미누를 비롯한 홍보에 참여했던 유튜버들의 피해 지원도 주목됩니다.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피해 구제에 나선 모습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규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보증금을 받는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긍정적인 아이디어가 이렇게 많은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말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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